SBS ‘오늘의 웹툰’ 김세정의 ‘금쪽이’ 작가 김도훈이 사회성을 ‘레벨 업’하는 흐뭇한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주, 유일하게 밝혀지지 않은 김도훈의 아픈 서사가 전개된다”고 예고, 기대를 모은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연출 조수원, 김영환/기획 스튜디오S/제작 빈지웍스, 스튜디오N)에서 천재 신인 작가 신대륙(김도훈)이 네온 웹툰 편집부 실적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그렇게 열혈 편집자 온마음(김세정)과 “앞으로 꽃길만 걷자”고 약속하며 함께 눈물을 흘리기까지 다사다난한 과정이 있었다. 마음에겐 대륙이 대견하면서도 언제나 걱정되는 ‘금쪽이’ 같은 존재였기 때문. 그는 사람과의 접촉을 꺼렸고, 상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다. 심지어 웹툰 캐릭터의 감정선을 보완하기 위해 무작정 행복해 보이는 여자를 뒤따라갔다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경찰서에 연행되기도 했다. 그래서 마음은 대륙의 작품 <피브병기>는 물론 그의 인간적 성장까지 돌봐야 했고, 그 변화가 빛을 발하고 있다.
먼저 고시원에서 오피스텔로 이사한 후, 필요한 물건을 사러 함께 장을 보던 마음이 족발 간식을 제안하자, 대륙은 선뜻 자신이 사오겠다고 용기를 냈다. 사람들과 있는 것, 특히 “여자랑 같이 있는 게 힘들다”며 밥상을 차려준 백어진(김갑수) 작가 아내를 뿌리치고 뛰쳐나왔던 그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대(大)자가 세일 많이 한다”, “소스는 뭘로 하겠냐” 등 꼬리 질문을 이겨내고, 홀로 족발 구입에 성공하고는 허리를 숙여 공손히 인사까지 하는 그를 바라보는 마음의 얼굴엔 뿌듯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또한, 대륙이 오랜만에 백 작가 작업실을 찾은 전 어시스턴트 선배 임동희(백석광)를 위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동희가 내 몫까지 열심히 하라는 말을 남기고 작업실을 떠날 때조차도, “저는 저예요. 형이 될 순 없어요”라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했던 대륙. 그래서 “보고 싶었어요.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는 따뜻한 진심을 내비치자 동희의 눈이 동그래질 수밖에 없었다. 천재와 범재라는 인연으로 만나 한때는 열등감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동희는 이내 곧 “나도 보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대륙의 성장과 함께, 두 사람이 진정한 ‘선후배’로 거듭났음을 시사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방송에서는 대륙의 ‘성장’이 포텐을 터뜨렸다. 마음은 웹툰 팀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100일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피브병기> 드라마 리메이크에 대륙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대륙은 만화로 떠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른 장르로 리메이크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만화로 소통하고 싶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영상화로 더 많은 사람이 만화를 접할 수 있다는 마음의 간곡한 설득이 이어지자, “만약 성사 안 되면 피디님한테 안 좋은 거냐?”라고 확인했다. 이젠 마음의 상황까지 고려하고 배려하게 된 것. 그리고는 “피디님한테 필요한 거면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마음의 환호성을 유발했다.
이처럼 진심을 다해 대륙을 도왔던 마음의 노력이 빛을 보고, 대륙 역시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이번 주, 조금씩 드러났던 대륙의 아픈 서사가 제대로 풀린다. 집에 갇혀 현관문 열리는 소리만 들리면 두려움에 떨었던 아이의 환영이 지속적으로 등장, 아픈 과거가 있을 것이라 짐작했던 그 이야기가 밝혀진다”고 전했다.
한가위 연휴의 시작인 오는 9일(금)과 추석 당일인 10일(토), ‘오늘의 웹툰’은 30분 늦춰진 오후 10시 3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스튜디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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