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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식개선] 한국화 최일권 화백 VS 발달장애작가 정승호 '비상':장애인인식개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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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식개선] 한국화 최일권 화백 VS 발달장애작가 정승호 '비상'

최봉혁 | 기사입력 2023/04/14 [00:10]

[장애인 인식개선] 한국화 최일권 화백 VS 발달장애작가 정승호 '비상'

최봉혁 | 입력 : 2023/04/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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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인식개선] 한국화 최일권 화백 VS 발달장애작가 정승호 '비상'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 인식개선신문) = 철 이른 개나리꽃 봉오리가 피어오르는 날 경기도 이천 최일권화백 (이하 최화백) 시골 한적한 집에서 김기창화백의 애제자 최일권화백과 15년을 매주 주말이면 정승호 군이 미술수업을 받기 위해 함께 모여서 그들은 자연의 풀내음이 듬뿍 나는 집에서 미술지도가 이루어진다.
 
말을 못하는 농아인 최화백은 어떻게 수업을 할까?
그의 옆에는 미술확원을 오랫동안 운영해 온 홍영란여사(최일권화백의 부인)가 그림자처럼  수업을 함께 지도해왔다.
 
이제 최화백은 승호의 작품을 세상속으로 드러내고 싶은 자신감에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전시회가 아닌 우리모두를 위해 희망을 주는 전시회를 기획해 추진한다.
 
오늘이 있기까지 승호작가를 위해 헌신해온 엄마 박옥경 씨를 인터뷰했다
 
-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승호작가의 어린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A- 승호가 체육을 못해요 유치원시절에 줄넘기를 제가 아무리 가르쳐도 되지를 않아서 그 시대에는 체육을 과외지도하는 선생님이 없어서 제가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줄넘기를 가르쳤어요
 
수영수업을 보냈는데 일년을 교육을 받고도 수영을 못해서 제가 구민센터에서 엄마랑 같이 배우는 수영교실에 접수해서 저 자신도 수영을 못하는데 잘 가르치는 사람보다 그 앞에 있는 사람이 가르치면 쉽게 받아들인 다는 것을 알고 제가 자유형 배우면서 가르치고, 배영, 평형까지 초등학교 시절에 모든 시간을 승호를 위해 올인했다.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 학교에서  자폐를 가진 승호는 친구를 사귀지 못해서 일상생활에 적응은 잘하는데 학습부진아인 지적장애인 친구를 찾았다.
 
나는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전공을 살려서 승호와 친구를 한자리에서 공부를 가르쳤다. 학교가기전에 예습하고 학교 가는 길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가르치고 지하보도 이용하는 것까지 일상 생활을 무한반복으로 가르치는 교육을 했다.
 
승호친구는 부모님이 교사생활을 하는 전문적인 분인데 덧셈 뺄셈 을 제가 교육하고. 승호 친구 엄마는 우리 집 딸을 피아노를 가르쳐주면서 7년여를 품앗이 교육을 했다. 세월이 가는 줄 모르고 아이를 위해 올인했다.
 
Q-미술을 가르치면서 승호작가의 그림이 작가로서 희망이 있다 고 생각하신 시점은 
 
A-대한민국 장애인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하면서 작가의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자페를 확진받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한다 승호작가의 장애유형은 ?
 
A-자폐성 장애(심한장애) 30개월쯤에 언어발달이 현저히 느리고 사람과의 교류를 잘 못해서 소아정신과 방문 했더니 자폐적 경향이 있다고 했다. 바로 조기교실 등록하고 말을 따라 하지 않아서 언어치료실에서 수용언어 위주로 교육을 시작했다.
 
나는 엄마로서 승호가 스타가 되는것보다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기도했다.
하나님께 매달려서 젓먹은 힘도 쥐어쨔는 온 힘을 다해 기도하며, 우리 승호가 자폐라고 하니 절망가운데 오직 신앙의 힘으로  승호가 다섯 살 때부터 거의 놓치지 않고 새벽기도를 성인이 될 때까지 기도를  했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이 기적을 바라는 기도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신앙생활 중에 "어느 날  꿈에 인자하신 모습으로 예수님께서 걱정하지 말라" 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제가 죽은후에 승호를 맡길 곳은 하나님뿐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날 다운복지관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다른 친구들은 놀고 있고 승호작가와 김지환작가와 둘이서 해변가의 소나무를 1시간 반동안 그림을 스케치하는 가운데  최일권화백님이 함께 참여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Q- 대학시절 아동 보육 미술학과 를 2년 과정을 장애인 장학금을 받은 이야기 
 
A-강동 대학교 아동보육미술과 2년을 장애인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했다.
 
사실 어릴때부터 승호를 대학을 보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 그런 이유로 우리 가족은 아빠의 월급의 반이상을 승호교육을 위해 투자했다.
 
주변에서는 장애인을 무슨대학을 보내느냐고 말들 했지만 그래도 나는 승호를 데리고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도전을 했다.
 
도전을 하면서 강동대학교 아동보육미술과를 입학을 했다.
제가 전공을 유아교육과 를 나왔으니  이론은 제가 가르치고 일본어 시간에 같이 수업을 받았다.
보육미술과 여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승호가 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잘하는 과목이었다.
그래서 학과 친구들과 그림수업도 하고 컴퓨터도 따라하고 해서 장애인장학금을 받고 학교생활을 했다.
 
Q- 최일권화백과 홍영란여사의 교수법에 대해 말하고 싶은점
 
A-최일권 선생님께서 그림의 기본적인 선긋기부터  시작해서  빛의 방향과 그림자, 원근법, 색칠하는 법 등의 기초부터 꼼꼼히 지도해 주셨고 풍경화를 특히 자세히 지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양한 소재의 그림도 그릴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홍영란선생님은 옆에서 통역으로 설명해 주셨고 자폐적 경향으로 생기는 여러 문제점을 잘 케어해주셨으며 특히 음식을 맛있게 잘해주셔서 승호가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그림을 그리도록 도와주셨습니다.
 
Q- 승호작가의 생애주기를 보면 엄마의 철저한 교육자 정신이 돋보인다 발달장애 부모님들에게조언을 하신다면 
 
A-단점을 치료하려고 노력하기 보다 장점을 살려서 자기만의 특성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안된다고 포기 하지 말고 장애 아이들은 평생 뇌가 발달하므로 지속적인 교육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Q- 한국화의 맥을 잇는 최일권화백의 제자로서 향후 계획은 
 
A-장애인이 장애인을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승호가 자폐성으로 인해 이젤과 도화지를 앞에서 집중하는 시간이 수시로 변화가 있었지만 최화백님과 홍영란여사가 제자를 위해 세심한 배려와 정성으로 승호작가를 교육해주셨다.
 
이제 공식적으로  승호작가의 작품을 세상빆으로 내보내는 시간이 오고 있다 감사할 따름이다. 
 
최화백님과 우리는 가족이다. 선생님과 제자사이를 넘어 두 가족이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현 시대에 맞는 그림 즉 감성적이고 스토리가 있고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가 끝난후에 승호작가의 수업시간을 바라보면서 맑은 눈동자에 깊은 여운이 보인다.
 
한국화의 특성을 잘 살리는 감각적인 색상의 조화는 최일권화백의 화풍을 이어가면서 승호작가의 그림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우리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람이 가진 문화적인 향유와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으로 발달장애인의 감수성을 논하지 말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예술적 행위를 담담한 눈빛으로 감상하고 인정하면 된다.
 
신이 내린 인간의 특별한 개성을 우리가 판단하지 않고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기를 바란다. 그들의 작품이  영혼의 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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