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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광주효덕초 -5학년- 황서희:장애인인식개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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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광주효덕초 -5학년- 황서희

최봉혁 | 기사입력 2023/05/31 [14:11]
초등학생 독후감 부문 최우수상(광주광역시교육감상)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광주효덕초 -5학년- 황서희

초등학생 독후감 부문 최우수상(광주광역시교육감상)

최봉혁 | 입력 : 2023/05/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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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광주효덕초 -5학년- 황서희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광주효덕초  -5학년- 황서희

 

「로봇다리 세진이」 를 읽고

 

광주효덕초등학교 5학년 황서희

 

꿈은 항상 여러분들 곁에 있습니다. 꾸준히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꿈은 없습니다. 단지 사람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는 것은 「로봇다리 세진이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이다.

세진이는 무형성 장애아로 태어나 엄마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세진이는 수영을 하기 위해서 찾은 것이 아니라 척추치료를 위해서였죠. 치료차 수영장에 왔지만 세진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실수에도 세진이는 굴하지 않고, 수영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세진이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도 별로 많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진이와 세진이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영장을 계속 옮겨 다니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고, 세진이의 다짐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세진이는 연습벌레예요. 잘 되지 않으면 몇 번이고 연습하고 또 연습을 해도 안되면 어쩔 수 없이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진이는 매일매일 훈련일지를 쓰기도 합니다. 그 결과물은 국제 대회에 나가 기록은 6초나 줄이고,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 선수권 대회에선 성인들과 경기를 치러

6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세진이는 이제 수영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물속에서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이 나도 세진이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나도 미술을 하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그림이 나에게 오는 것 같고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랄까? 구름을 걸어 다니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ㅎㅎ. 

 

세진이가 의족을 신고, 잘 걸을 수 있게 된 건. 지난 10년간의 세진이의 노력과 어머니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넘어지는 세진이를 일으켜 세워주는 전 세진이 엄마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던 세진이의 끈기와 노력 덕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진이는 의족 때문에 슬플 때도 있었습니다. 세진이의 의족을 보고 피노키오 같다며 놀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세진이는 아이들의 놀림에 너무 힘들어 하느님께 다리를 자라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으며, 의족을 신고 있어서 세진이랑 놀지 말라는 학부모도 있었습니다. 장애아동이라고 어린이집에선 세진이를 받지도 않았으며, 언제는 동네형들이 망치를 들고, 세진이의 의족을 통통 때리다가 다리가 부러져버렸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세진이 엄마는 혼내지 않고 오히려 햄버거를 사줬습니다. 햄버거를 사준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엄마의 그런 노력 덕분에 형들이 잘못을 뉘우치긴 했지만 그래도 난 너무 슬펐을 것 같다.

「로봇다리 세진이」를 계속 읽다 보니 감탄사밖에 안 나왔던 것 같다. 온전하지 않은 두 다리, 두 손으로 수영을 계속 이어갔기 때문이다. 솔직히 중간에 수영을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포기도 하고, 쉴 줄도알았는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수영을 열심히 계속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수영선수 김세진 선수에게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사실이 있었다. 무려 우리나라 수영 국가대표까지 했다는 것! 그만큼 수영을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가 된 것이니, 더 박수 쳐주고 싶었다. 

 

우리들은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가지기보다는, 비장애인과 똑같이 대할 수 있는 날들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제2의 제3의 세진이 같은 아이들이 꿈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세진아! 너는 정말 멋진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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