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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한남초 -6학년- 강린지:장애인인식개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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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한남초 -6학년- 강린지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기사입력 2023/06/08 [10:28]
초등학생 독후감 부분 최우수상(서울특별시장상)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한남초 -6학년- 강린지

초등학생 독후감 부분 최우수상(서울특별시장상)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입력 : 2023/06/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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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한남초 -6학년- 강린지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한남초  -6학년- 강린지

 

'우리' 또는 '함께?

 

서울한남초등학교 6학년 강린지

 

<엘데포>는 청각 장애를 가진 한 소녀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시시 벨은 한순간에 청력을 잃게 되었고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시시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도, 사람들의 특별한 눈빛과 시선을 받는 것도 싫었다. 하지만 어느 날 깨달았다. 

 

시시는 보청기를 착용하면서 남들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 걸고 계시는 마이크가 자신의 보청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어디에서 무얼 하는 다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은 청각 장애 때문에 오로지 불편함만 느끼고 있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자신의 슈퍼 파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시시는 자신의 장점을 찾아갔고 그런 시시에게 사람들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거나 말을 꺼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시시는 '특별하다' 라는 말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 또는 '특별'하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하지만 무엇이 장애인을 그토록 부끄럽게 만든 것일까? 무엇이 장애인에게 그런 상처를 만들어준 것일까?

 

우리는 많은 매체에서 장애에 관한 것을 접하게 된다. TV 나 책에 나오는 장애인을 보며 사람들은 생각한다. 내가 장애인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또는 참... 저 사람은 불쌍하다. 저런 장애가 있다니.

 

하지만 진짜 장애인의 마음은 공감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잠깐의 동정만 느끼며 다시 자신들의 바쁜 일상으로 돌아간다. 부메랑처럼 한순간 떠올랐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만약 진짜 장애인을 만나더라도 어색하게 그 자리에 있을 뿐 대화를 하며 웃거나 떠들지는 못할 것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장애인은 그런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에 마음속 깊이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태도로 바꾼다면 장애인이 우리와 똑같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장애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의 행동을 깨우치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 보면 어떨까? '우리' 또는 함께 라는 것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을 바꾸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냥 "안녕? 네 이름은 뭐니?, 괜찮으면 '우리'랑 같이 놀래?"라고 용기 내어 한마디만 건네주기만 하면 된다.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우리 함께 바꾼다면 이 세상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더 편한 세상이 될 것이다.

 

나는 이 글을 쓰기 위해 엘 데포>를 한 번 더 읽어보았다. 

 

이 책은 내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많이 바꾸어 주었다. 나는 다른 아이들보다 다리에 털이 많다. 하지만 시시가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읽고 다리털은 나의 일부분일 뿐이고 전혀 부끄러워할 게 아니라것을 느꼈다. 

 

그러니까 나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 또는 자신의 단점을 부끄러워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볼 것이다.

 

"안녕? 네 이름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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