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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 유가중 -2학년- 서비안:장애인인식개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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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 유가중 -2학년- 서비안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기사입력 2023/06/15 [20:26]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 유가중  -2학년- 서비안
중학생 방송소감문 부문 대 상(교육부장관상)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 유가중 -2학년- 서비안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 유가중  -2학년- 서비안
중학생 방송소감문 부문 대 상(교육부장관상)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입력 : 2023/06/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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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 유가중 -2학년- 서비안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유가중  -2학년- 서비안

 

거짓없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실천
 
유가중학교 2학년 서비안
 
금요일 6, 7교시에는 항상 방송교육을 해서 이번 주에는 무슨 교육을 하나 궁금하던 참에 장애인식개선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글짓기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엄청 따분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만 했는데, 생각보다 영상의 줄거리를 짜임이 재미있고, 주인공'승모'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긍정적인 기운으로 인한 밝은 에너지 덕분에 별 관심 없었던 장애인에 관해 처음으로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영상의 맨 앞 부분에 승모가 교복 마이를 힘겹게 입는 모습과 아주 조심스럽게 머리를 빗는 모습이 머릿속에 남는다. 내가 승모였다면 다른 사람들은 쉽게 쉽게 하는 일을 힘겹게 할 수 밖에 없는 나 자신이 엄청 싫고 짜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승모는 단지 싱글생글 웃고, 주변 사람들과 밝고 친하게 지내기만 할 뿐 뭔가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성격 같은 것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장애인은 항상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대해 슬퍼하고 싫어하고 부정적인 성격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라는 나의 고정관념이 어쩌면 꼭 그런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인식으로 흘렀고, 내가 지금까지 지니고 왔던 그 생각에 대한 근거 없는 확신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어쩌면 승모는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들의 삶에 비해 조금 불편한 구석이 있을 뿐, 별로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영상 속에서 나를 향해 계속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나 자신에게 조금 놀랐다. 순식간에 무의식적으로 뇌리에 스쳐 지나간 이 생각은 나의 시선을 또 다른 곳으로 향하게 했다. 바로 승모의 친구, 엄마, 아빠, 그리고 커피숍에서 함께 일하는 아가씨 등등을 포함한 승모의 주변 사람이었다. 
 
모두 하나같이 승모를 특별히 '장애인'이라고 의식하지 않고, 승모의 말을 하나하나 찬찬히 들어주며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승모만의 표현방식을 거리낌 없이 받아주고 있었다. 나의 생각이 이쯤에 다다르자 나는 장애인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야 라고 지금까지 해왔던 말이 표리부동 인냥 가식적으로 느껴졌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몸으로는 항상 꺼려하고 경계하려고 하는 내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고, 또 나의 가식적인 착한 행동에 대한 상대방의 우물쭈물한 반응을 장애인은 다 소극적이고 사교성이 떨어진다'라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려 하는 습관적인 사고경로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러한 습관적인 사고경로의 원천은 나는 선의를 베풀었지만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정리를 하자면 나의 진실되지 못한 행동을 상대방의 아무 잘못 없는 진실된 반응과 연결시켜 나는 전혀 잘못한 게 없는 냥 합리화하는 거였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따라 처음으로 '진심이 없는 행동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가 없겠구나' 하고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었고, 행동으로 진짜 실천하기 위해서는 마음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한 여러 가지 생각들과 그에 따른 느낌과 성찰 등을 복합적으로섞인 사고들을 거친 후에야 나는 승모의 밝은 모습이 완벽하게 이해되었고, 처음의 내 고정관념과 반대되는, 어쩌면 장애인은 꼭 부정적이고 사교성이 떨어지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희미한 생각이 점점분명해지는 것을 느꼈다. 스스로 이런 대단한 생각을 하게 된 나 자신이 너무 뿌듯했지만 그것도 잠시, 이전 대단한 생각이 아니라 기본적인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 경솔해졌다. 내 성찰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는 마음을 진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깨끗한 사고를 가진 내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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