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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칼럼]“대화가 필요해!” 정중규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장애인인식개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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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칼럼]“대화가 필요해!” 정중규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기사입력 2024/01/02 [21:27]

[신년칼럼]“대화가 필요해!” 정중규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입력 : 2024/01/02 [21:27]

▲ [신년칼럼]“대화가 필요해!” 정중규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서울=장애인인식개선신문)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 토끼해가 저물고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열렸다. 우리 사회의 모든 곳이 청룡처럼 욱일승천하며 발전하는 값진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화두를 대화가 필요해!”로 꼽고자 한다. 영국 명문대 킹스 컬리지(King’s College)에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은 갈등지수 세계 1위 국가로 명시되었다.

 

전세계 28개국의 시민 28천여 명을 대상으로 빈부격차, 지지정당, 정치 이념 등 12개 갈등 항목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다고 느끼는지를 조사했는데, 우리나라 경우 이념·정당·빈부·세대·성별·학력·종교 등 7개 갈등 항목에서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데, 오히려 우리 사회의 모든 갈등의 정점에 정치가 자리 잡고 있으며 여의도 국회는 갈등을 조장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동물국회, 식물국회 등 국민들이 오히려 이전투구의 싸움판에서 늘 뒹굴고 있는 정치권 향해 제발 싸우지 말라고 호소하는 지경이다.

 

극악한 사회갈등지수를 낮추려면 적대적 진영정치에 갇힌 정치권의 갈등지수부터 낮추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계속 되는 것도, 사회적 이슈마다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모여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내면서 사회갈등지수를 낮추고 사회갈등비용을 줄여나가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하루빨리 도입하자는 주장도 모두 그런 고민에서 나오는 것이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단시일 내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루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이른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지만, 극도에 달한 사회 갈등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해 진정한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멈칫하고 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적대적 진영정치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 갈등 해결 기술이 대단히 미숙해 갈등지수 세계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듯이 사회적 갈등을 부를 핫 이슈가 터지면, 이해당사자 모두가 윈윈하는 해결책을 찾으려하기보다는 서로 맞서면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려는 몸짓만 한다. 하지만 세상 어느 일이 우리 편은 100% 옳고, 저쪽 편은 100% 나쁜 그런 경우가 있을 것인가. 타협을 할 줄 모르는 우리 사회가 세계에서 가장 갈등지수가 높은 나라인 것은 당연하다.

 

최근 장애계를 뜨겁게 달구는 핫 이슈인 탈시설 관련해서도 그러하다. 관련 당사자들이 각자 목소리만 내며 기싸움 할 뿐, 그를 해결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보이지 않는다.

 

마침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시금 우리 사회는 적대적 진영정치의 병폐가 극심해질 것이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 각자에게 대화가 필요한시기다.

 

사회적 핫 이슈만 생기면 대화와 타협을 구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기보다는 죽기살기로 기싸움부터 시작하는 우리 사회의 폐단을 이제 개선시킬 때가 되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은 그를 통해서만 실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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