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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장애인도 당당한 자립"… 이천롯데 ‘I Got Everything’ 카페의 조용한 기적

최봉혁 | 기사입력 2025/04/13 [15:47]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 I Got Everything"(나는 모든것을 얻었다)  카페 
커피향-제과- 전시공간 

[현장르포]"장애인도 당당한 자립"… 이천롯데 ‘I Got Everything’ 카페의 조용한 기적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 I Got Everything"(나는 모든것을 얻었다)  카페 
커피향-제과- 전시공간 

최봉혁 | 입력 : 2025/04/13 [15:47]

▲ [현장르포] “장애인도 당당한 자립”… 이천 ‘I Got Everything’ 카페의 조용한 기적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최봉혁 칼럼니스트) 경기도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한켠, 따뜻한 커피향 너머로 장애인 자립과 인식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향한 조용한 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름은 ‘I Got Everything’ 카페. 단순한 카페를 넘어,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적 연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 카페의 설립 배경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롯데는 장애인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공익적 취지에 깊이 공감해, 프리미엄 아울렛 내 주요 매장을 무상으로 임대하며 이 사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

 

카페 운영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지원을 기반으로 시작됐다. 개설 초기에는 약 8000만원의 예산이 개발원으로부터 지원되었으며, 이후 이천시청과 지역 후원으로 약 2억원이 추가 투입됐다. 현재는 자립 기반 운영체계를 갖추었으며, 발달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유형의 직원들이 바리스타와 고객 응대 업무를 맡고 있다.

 

정태동 경기도 이천시 장애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장애인 고용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존엄한 자립의 시작”이라며, “이들의 성실함과 전문성은 카페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페의 특별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곳은 장애 예술인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문화공간의 역할도 수행 중이다. 매장 벽면에는 농아인 화가의 그림을 포함해 다양한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작품 옆에는 QR코드를 통해 작가의 소개와 작품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국화의 거장 운보 김기창 화백의 애제자로 알려진 최일권 화백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예술적 깊이와 감동을 더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미술을 넘어 장애 예술인의 가능성과 품격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 사무처장은 예술전시공간 운영은  “전국 카페들이 모두 작품을 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간 구조, 운영 인력, 고객 동선 등 다양한 조건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며 “그럼에도 각 지점에서 장애 예술인 작품 전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형식적인 교육보다, 예술을 통한 감성적 전달이 인식 개선에 훨씬 효과적”이라며, “장애인의 사회 진출은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의 ‘I Got Everything’ 카페는 단순한 커피숍을 넘어, 장애인의 가능성과 사회의 책임이 만나는 의미 있는 접점이다. 이곳에서 시작된 변화가 전국으로, 그리고 일상 속으로 더 넓게 퍼져 나가길 기대해본다.

▲ [현장르포]왼쪽부터 이천시 장애인연합회 정태동사무처장,최일권화백,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안이문이사,홍영란 미술원장, 이천시 장애인연합회 김영실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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