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장애인 인재는 이제 ‘경쟁력’이다
[함께 일하는 사회]① 장애인 채용, 의무 아닌 전략이 되다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장애인 인재는 이제 ‘경쟁력’이다
.과거 ‘의무’로 여겨졌던 장애인 채용이 이제는 기업의 실질적인 인재 확보 전략으로 변모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이들을 '채용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성장할 인재'로 보는 관점의 전환은, 기업 내부 문화를 바꾸고 산업 전반의 인식을 흔들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국내 장애인 고용률은 3.2%**를 기록했다. 실제로 올해 9월 기준 고용노동부에 채용공고를 낸 기업 수는 전국 기준 270여 개사에 달한다.
◆ 대기업의 달라진 기준…정량 아닌 ‘정성 평가’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생산지원직을 중심으로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충남 아산공장을 중심으로 지체장애인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직무를 운영 중이다. 고용은 곧 비용이라는 시각에서, 이제 고용은 성과와 다양성을 높이는 투자라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
◆ 스타트업의 변화…‘의무’ 대신 ‘의미’에 주목대기업의 시스템적인 접근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스타트업들은 유연한 조직문화와 실험정신으로 장애인 채용에 접근하고 있다. 회사 대표는 “단순히 의무를 채우기 위한 채용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전문가가 오히려 콘텐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분야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고용 형태에서도 나타난다.
◆ 정부 정책과 제도의 병행, 민간의 자발성 견인정부는 장애인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장애인고용부담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채용 이후 1년 이상 근무 유지한 장애인 직원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단순히 채용 건수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에 맞는 장애인 인력을 매칭하고, 채용 이후 적응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장애인 고용을 둘러싼 환경은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채용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전문가들은 고용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포괄적 인사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유럽 일부 국가는 장애인 직원에게만 적용되는 커리어 매니지먼트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장애인 동료에게는 포용성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출발한 장애인 고용이, 이제는 인재 확보와 조직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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