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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산문] - 우정초 -5학년- 김도현:장애인인식개선신문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산문] - 우정초 -5학년- 김도현

초등학생 산문 부문 최우수상(대전광역시장상)

2023-05-31     최봉혁
▲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산문] - 우정초 -5학년- 김도현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산문] - 우정초  -5학년- 김도현

장애를 가진 친구와 소통하기 위한 나의 작은 실천

[소아마비 1급 아버지]

 

우정초등학교 5학년 김도현

 

나는 장애인, 비장애인으로 구분 지어 생각을 하거나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었다. 내 주변에는 장애가 있는 친척이나 가족, 친구들이 없다. 그래서 장애라는 단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낯설다는 느낌이었다.

유튜버와 TV를 시청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어머니는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어머니, 장애를 가진 친구는 많이 힘들겠죠.?"라고 말을 건넸다.

어머니는 많이 힘들 수도 있겠지?”라고 말씀을 하셨다. "어머니, 장애를 가졌다고 모두 힘들전 아니라는 건가요? 라고 다시 물었다.

 

“장애가 반드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야 한쪽 눈의 발달이 더딘 덕분에 군대에서 사격의 달인이 되기도 했단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장애로 인해 삶의 모든 면이 불편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어머니와 나누고 싶었다.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어머니는 장애를 가진 위인들에 관한 영상을 보여주셨다.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헬렌 켈러는 청각과 시각을 잃고 말도 하지 못하는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의 사회운동가로 활동을 하였고,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은 난독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세종대왕은 임종하기 전 8년 동안 거의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가 있었으나 한글 창제 등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스티브 호킹은 21살에 시한부 선고로 루게릭병을 진단받았으며.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으로, 소아마비로 인한 반신불수인 상태로 12년 동안 재임 및 유일무이하게 4선 대통령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1위이다. 앞서 말한 위인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열심히 삶을 살아온 인물들이다. '그들은 우리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구나, 힘들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들을 다른 시각으로 봐라 본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어머니, 장애를 가진 친구와 우리는 다르다고 생각한 것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라고 말을 하자 "엄마도 어릴 적에는 너처럼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단다."라며 어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엄마가 초등학교 4학년였을 거야. 같은 반 효진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항상 웃음이 많고 손재주도 있어서 만들기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친구였어. 어느 날 효진이가 집에 친구들을 초대를 했어 3명의 친구들과 함께 효진이의 집에 갔었지 안방을 들여다보니 벽 한쪽에 기대어 몸을 겨누지도 못한 채 일그러진 얼굴과 손가락이 펴지지 않고, 팔과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뼈만 앙상한 아저씨가 보였어. 그분은 효진이 아버지였어 엄마는 그 순간 살짝 집이 났었어. 다른 친구들도 뒷걸음질을 했었지.하지만 효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산책할 시간이라면서 아버지를 휠체어 태워서 밖으로 모시고 나갔지 엄마와 친구들은 휠체어를 밀어주는 효진이의 뒤를 멀리서 따라 걸어갔었지. 그 당시 엄마는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들이 불편하기도 했었고, 창피하기도 했었단다. 같이 갔던 친구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버렸지. 엄마는 효진이를 멀리서 지켜보았는데, 아버지와 끊임없이 대화를 하며 즐겁게 웃던 효진이의 모습이 생각이 난단다. 효진이의 집에 놀러 갔다 온 이후로 엄마는 그 친구가 낯설게 느껴지더구나, 그런데 어느 날 효진이가 먼저 말을 건네더구나" "우리 아버지 보고 많이 놀랐지" 그 말 한마디에 엄마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단다. 미안한 마음이 컸었지. 그 친구는 초등학교 때 효도상을 받을 정도로 부모님께 효심이 많은 친구였어.

 

"엄마는 사람들 모두 얼굴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도 다르듯이,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 주면 돼.”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나는 장애를 가진 친구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과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시민의식도 많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과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고 평등과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장애인,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다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 그들이 지닌 가치와 능력을 끌어내주고 투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의사소통하는 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에 공감하고, 함께 고민하며, 관계를 이루고 소통하는 과정, 참여하는 것이 진정한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장애는 안타깝고 불쌍한 것이고 삶을 어렵게 만드는 장벽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건강한 신체를 원한다. 이러한 본능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할일 것이다. 장애를 가진 개개인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행동은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독립적이고 동등하게 소통하고 서로를 지원하는 사회가 꼭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