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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혁 칼럼] 훈장보다 빛나는 헌신, 최공열 이사장과 '사랑의 음악회'가 걸어온 길

최봉혁 | 기사입력 2026/04/12 [15:25]

[최봉혁 칼럼] 훈장보다 빛나는 헌신, 최공열 이사장과 '사랑의 음악회'가 걸어온 길

최봉혁 | 입력 : 2026/04/12 [15:25]

▲ [최봉혁 칼럼] 훈장보다 빛나는 헌신, 최공열 이사장과 '사랑의 음악회'가 걸어온 길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최봉혁 칼럼니스트) 사랑의음악회가 오는 24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이사장 최공열) 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음악협회가 주최한다. 특히 30여 년간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최공열 이사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최 이사장은 1987년 협회 설립 이후, 장애 예술인의 권익 신장과 문화적 자립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인물이다. 그의 공로는 대통령 표창과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등으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문화적 권리가 만드는 실질적 평등

장애인 인식 개선은 이론적인 교육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직접 보고 느끼는 '문화적 경험'이 수반될 때 편견의 벽은 비로소 허물어진다. 이번 공연의 사회적 가치는 최공열 이사장이 평소 강조해 온 세 가지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첫째,'장애 예술인의 전문성 확립'이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 코웨이물빛합창단'을 비롯한 실력파 합창단과 발달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펠리체예술단, 나눔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장애가 예술적 완성도의 걸림돌이 아님을 증명한다. 이는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이 아닌,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주체'로 바라보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둘째, '통합의 모델 제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서서 하나의 하모니를 만드는 과정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통합의 축소판이다. 전문 장애 예술인들과 비장애 연합오케스트라의 협연은 '공감의 선율'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포용적 문화를 실천한다.

 

셋째, '사회적 자본의 확충'이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언론계의 전폭적인 후원은 최공열 이사장이 구축해 온 장애 예술 생태계가 이제는 견고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전석 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경제적 문턱을 낮춰 누구나 문화적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함으로써 공익 가치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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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공열이사장   ©장애인인식개선신문

 

공감의 선율이 미래를 연다

음악은 언어가 닿지 못하는 곳까지 전달되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 예술의전당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울려 퍼질 장애 예술인들의 선율은 우리 사회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차별과 편견을 치유하는 명약이 될 것이다.

 

필자는 오랜 시간 ESG 경영과 장애인 인식 개선 현장에서 활동하며, 진정한 평등은 '특별한 대우'가 아니라 '당연한 참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목격해 왔다.

 

 

최공열 이사장이 일궈온 30년의 세월이 이번 사랑의 음악회를 통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장애인의 역량을 신뢰하고 그들의 사회적 역할을 지지하는 문화적 토양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선율로 하나 되는 그 밤, 우리는 비로소 '지속 가능한 포용 사회'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공감의 선율은 이제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화음으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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