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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대한민국장애인예술대상 장한어버이상 양진숙 수상

최봉혁 | 기사입력 2022/12/05 [20:36]
충북 영동의 농사짖는 땅 다팔아
황산하 뮤지션을 뒤바라지 했다.

[단독인터뷰] 대한민국장애인예술대상 장한어버이상 양진숙 수상

충북 영동의 농사짖는 땅 다팔아
황산하 뮤지션을 뒤바라지 했다.

최봉혁 | 입력 : 2022/12/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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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지방공연을 위해 서울역에서 인터뷰를 했다 사진=최봉혁기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최봉혁기자)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식에서 장한어머니 상은  황산하(싱어송라이터) 어머니 양진숙씨가 수상을 했다

대한민국의 장애인문화예술대상식의 특별상 은 장애예술인을 키워낸 장한어머니에게 수여되는 모든이들의 마음을 담아 시상하는 사랑의 금자탑이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부는날 황산하의 바쁜공연일정 으로 매니져 역활을 수행하는 어머니의 인터뷰를 위해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은 KTX 고객들로 활기찬 세상의 흐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저멀리 입구에서  바쁜걸음으로 다가오는 황산하 작가와 어머니를 만나 잠시 시간을 내어 인터뷰는 시작했다

국내 장애예술인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황산하 섹소폰연주자는 정상급 장애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옆을 묵묵히 지키고 응원해온 가족들의 배려와 아낌없는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황산하는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장한 어버이 상은 세상의 모든 부모님을 대신해 2022년은 양진숙씨가 받은것이다

 

-인터뷰 전문-

 

- 이번 장한 어머니상을 소상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감사합니다 !

장한 어머니상 기대하지 않은 큰상이다. 가슴에 황산하를 부등켜안고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나만의 신념으로 7년여를 충북영동에서 서울까지 1년을 하루같이 달려온 시간들 이다. 

 

왕복 7시간 하루를 기차로 이동하면서 (1~2시간) 수업을 위해 우리는 기차를 원없이 타봤다.

 

늘 나오는 이야기중에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 헌산한다"는 그말  정말 너무나 힘들고 인내와 희생이 필요한 단어이다. 그런 측면에서 장애예술인 부모님들을 대신해 제가 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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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하와 양진숙 어머니 사진=최봉혁기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지금의 황산하가 존재하는 것은 어머니가 온몸으로 함께해주신 결과 이다. 힘들었던 기억?

 

▶산하가 예술인으로 인정 받고 정규앨범도 준비하는 단계이다.

여기까지 오는 세월동안 우리집 농사짓는 영동 땅을 다팔아 투자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산하 아빠(황인호) 가 제일먼저 반대를 했지만 묵묵히 산하를위해 모든것을 물심양면으로 힘이 되어준 아빠에게 이번 상을 받치고 싶다.

 

그리고 발달장애를 갖고 사는 아이에게 너무 희망만 가지고 힘들게 한다고 걱정하던 부모님과 형제 친척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다.

 

- 지난달 단독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

 

▶나는 우리 황산하 뮤지션의 모든 것을 콘서트에서 아낌없이 보여주는 무대를 준비하고 싶었다.

준비과정에서 무대감독 출연진 음향 등 모든것에 적자를 감수하면서 투자를 했다.

 

이번공연을 후원한 한국장애인예술원 김형희 이사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퓨전창극 화초장, 가수 김남제(테스형), 윤채 (그대에게) ,드럼 조승주,기타 유원선,베이스 양재영,키보드 김민지등 연주자들의 협연을 해 정말 행복한 희망콘서트로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 정규앨범 발표는 언제쯤 

 

▶년말에 발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초에는 발매를 할예정이다.

신해철 밴드 키보드주자로 활동하신 (김포대학교 실용음악과 주윤채교수님) 께서 " 산하라는 사람이 그냥된것이아니다 내가 이제까지 앨범을 발표하고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지만 산하는 한번도 숙제와 과제들을 한번도 빠지지않고 100% 제출한 유일한 제자이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과정을 잘 따라와주었기때문에 오늘이 있는것이고 엄마가 함께 이룬것이다" 라고 격려해주셨다.   황산하뮤지션의 사회복지재단을 만들고 싶은것이 최종목표이다. 

 

짧은대화 긴여운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 됐다.

 

인터뷰를 마치며 -

 

장애예술인의 활동을 위한 사회적 기반이란 무엇인가 ?

장애예술인을 위한 전용무대와 전시관이 턱없이 부족하다.

공연을 하려면  예술인들이 직행하는 대학로에 소공연장이 200여개가 넘는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공연장은 이음센터를 제외하고 5곳 정도이다.

물론 장애인화장실도 오래된  구건물들이어서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베어프리 공연장이 확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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