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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장애인 문화 예술 장예총,'안이문정책위원장'인터뷰

최봉혁 | 기사입력 2022/12/23 [17:27]

[기획취재]장애인 문화 예술 장예총,'안이문정책위원장'인터뷰

최봉혁 | 입력 : 2022/12/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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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예총 안이문 정책위원장 (사진=최봉혁기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장애인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 숨 돌릴 틈 없이 찾아온 경제 위기에 힘들었던 2022년이 저물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피우고자 장애문화예술단체와 장애예술인 노력은 지금도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공연장에서 장애인식개선 현장으로 더나악 해외로 에이블 아트를 알리고 있다 . 장애인인식개선 뉴스는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장애예술계의 현안 추진 상황과 전망, 문화예술단체장의 2022년을 정리하고 2023년의 희망을 담은 기획 기취재를 연재해 기사를 송고한다.

 

(장애인 인식개선신문= 최봉혁기자) 코로나19 장기사태로 경제,사회,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가 위축되고 힘든 2022년을 보내고 새해 2023년을 준비하는 장애인 문화예술을 위해 활동 한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 안이문 정책위원장의 인터뷰를 보도한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올한해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 성과는
   
A-2022년도는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의 정국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는 진일보한 장애인문화예술 사업이 추진되고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 합니다.
 
먼저 2020년 6월에 제정되어 동년 12월 시행된 법안이 그동안 피부에 느낄만한 결과가 없었으나, 금년 9월 제1차 기본계획이 수립되어 발표되었다. 
국회 김예지 의원이  발의한 동 법안의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장애예술인이 생산한 공예품과 공연 등 창작물에 대한 홍보, 유통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은 장애예술인이 생산한 창작물의 우선구매에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장애예술인 창작환경 개선과 장애인문화예술진흥을 위한 문화예술진흥법과 공연법의 개정안에서도 예산의 범위에서 재정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한편, 2023년도의 장애인문화예술분야의 예산은 전체 2,646억원으로 금년에 비해 약 10%정도 증액되었으며, 서울시 충정로에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개관을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일입니다.
 
Q-코로나19에 힘들어진 문화예술계의 새로운변화에 대해  조언하고 싶은말은 
 
A-코로나19의 확진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중점사업 추진에 대한 대책마련에 힘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관객과 직접 대면하여 진행해 온 공연행사나 전시행사를 다중이용시설을 지양하고, 이를 매스미디어를 통한 프로그램제작으로 전환하여 방송이나 유튜브, 줌(ZOOM)을 통한 비대면으로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한 것입니다. 
 
지난해의 경우는 준비미비로 약간의 차질도 있었지만 금년에는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소멸되고 우리의 생활이 한결 자유스런 환경이 된다면 문화예술행사는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것이 훨씬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Q- 장애예술인의 지원에 관한 정책에 보안점은 무엇인가요
A-2020년 6월 장애계가 소망하던 '장애예술인문화예술활동에 관한 지원법'이 제정되어 공포되고 2020년  12월 시행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시행원년인 지난해는 동 지원법의 시행을 피부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 원인은 법 규정자체가 대체로 임의규정인데다 예산확보의 어려움(코로나 19의 영향)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내에 전담부서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은 장애인문화예술단체가 20개에 이릅니다. 그리고 장애예술인의 인구도 급격히 증가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와함께 원활한 정책추진을 위해서는 행정조직이 과(課)단위의 전담부서가 신설되어야 하며, 장애예술인지원법 외에 장애인문화예술진흥을 위한 기본법이 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는 정책추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른 시일내에 이와같은 노력을 통해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장애인문화예술진흥을 위해서는 교육제도의 개선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Q-특별히 2023년도에 기획하시는 사업은 
 
A-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가 주최해 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이 날을 전후해서 전시행사와 공연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동안은 서울에서만 개최해 왔습니다만 내년부터는 지역 장애인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으로 찾아가는 전시회와 공연행사를 기획해 볼 생각입니다.
 
지난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진정한 선진국의 위상은 경제적 위치만이 아닌 국민의 삶의 요건, 즉, 불평등이 아닌  평등한 사회, 행복을 누리며 사는 국가, 이처럼 진정한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장애인이 행복한 삶을 살아 갈때 가능한 것입니다. 장애인이 행복한 삶이란 장애인의 문화예술이 앞선 사회를 일컬음입니다.
 
Q-마지막 으로 위원장님 좌우명에 대해 한말씀 
A-특별한 좌우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화엄경의 핵심사상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고사성어를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즉, 어떤일이든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제 좌우명은 '긍정적으로 생활하자'로 정해서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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