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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애인 활동지원사 정소영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기사입력 2023/02/07 [20:04]

[인터뷰] 장애인 활동지원사 정소영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입력 : 2023/02/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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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소영 활동지원사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 인식개선신문= 최봉혁 기자)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은 음지에서 보이지 않는곳에서 진정한 장애인을 위한 든든한 후견인역활을 하고 있다.
 
수많은 활동지원사가 사회복지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상생하는 좋은 제도 이지만 현실속의 사례들은 좋은 점만 있는것이 아니다.
 
횔동지원사가 40시간의 교육을 이수받고 현장에서 근무하며 장애인을 대하는 감수성과 인성을 갖추는 문제는 또 다른 사항이다.
 
직업정신을 요구하기보다는 현실속에서 사람과 사람사이 에서 유대감과 소통이 중요한 환경이 지만 이 모든것이 만만치 않다.
 
장애인 활동 지원을 하는 정소영씨를 만난것은 우연 이었다.
 
장애예술인을 기획취재하면서  항상 그 옆에서 지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정소영씨를 통해 인터뷰로 전한다.
 
지난달 안양 만안구청 다솜카페에서 그녀를 만났다. 시원한 마스크에 명랑한 그 모습은 긍정마인드로 아우라가 좋았다. 장애인 활동지원사 정소영씨의 인터뷰를 전한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Q-장애인횔동지원사 언제부터 
 
A-저는 사실 시작한 지 8년 됐어요. 8년 됐고 초창기에 시각장애인을 만났어요. 
시각장애인을 만나서 지금 8년째 한 번도 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금도 하고 있으면서 오후에는 지체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Q- 활동지원사 자격을 취득하고 처음 만난 장애인의 유형은 
 
A- 맨 처음 시각장애인을 담당해서 8년동안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당담을 하다보니 우리는 가족 같은 분위기 입니다 이분 가정은 시각장애인 부부입니다 
 
Q- 장기간 한분을 8년을 케어 하는 일이 쉽지 않은 사례같아요 어려워던점은
 
A- 맞습니다 특별한 것은 시각장애인은 물체가 보이지 않는 상태로 생활을 하다보니 후각, 청각. 그리고 직감 이런것이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모든것이 일단 부정적인 시각으로 사람을 대하죠. 일단 의심을 하고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전폭적인 서로 간의 믿음이 없으면 활동지원사는 함께 하지 못합니다. 
 
Q-활동지원사 후배들에게 시각장애인을 대하는것에 조언을 하신다면
 
A- 저는 안양시에서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20여년을 활동하며 지역사회단체의 임원과 회장을 경험하며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는 기본적인 정신이 몸에 베어 있었고 그래서 제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의미에서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자원해서 교육받고 시작한 것입니다.
 
나름 자신도 있었지만 활동지원사로 시작하면서 시각장애인을 매일같이 일정한 시간에 만나면서 저만의 생각에서 모두의 생각으로 변했다.
 
나를 먼저 사례자에게 드러내어 보이고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열리는데 1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장애인을 지원한다는 단순한 근로을 하는것이 아니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서 공동의 목적을 이루고 공감하고 보람을 느끼는 자존감이 마음에 존재하지 않으면 믿음으로 연결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기를 바랍니다.
 
Q - 활동지원사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낀 사례는 
 
A- 지적장애를 가진 A 소년을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나서 6학년 으로 졸업하는 초등학교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과정을 졸업을 하고 아빠의 직장 때문에 울산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헤어지는 슬픔으로 많은 맘 고생을 했지만 지금도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지내요
 
영철(가명)이는  지적장애 중에 경증 이었다. 시선을 안 맞추고 말을 하면 반응도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그러는 아이였다  그 아이가 처음에는 저랑 매칭돼 지원 활동이 시작됐지만 영철이는 시선도 안 맞추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외에는 관심은 없고 엄마가 옆에서 말을 해도 안 듣는 아이다.
 
제일 중요한 거는 누가 옆에서 열심히 신호를 보내도 인식 자체를 안 하는 것은 영철이가 일부러 안 하는 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반응을 안 해요. 
 
아침에 영철이 엄마가 등교해주고 하교 할때부터 제가 함께 움직이면서 언어치료.미술교실.체육교실 을 순회 하면서 서로 소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한 1년여 지나는 항상 차에서 차로 제 차로 이제 이동을 하는데 차에서 항상 음악 틀어주고 노래하고 이름 부르고 손잡고 스킨십도 하고  이제 잠시 정지한 상태에서 막 선생님들 한번 찾아봐 한번 봐봐 보면은 보면 이따가 맛있는 거 줄게 막 이러면서 이제 시선을 맞추게 하고 그다음에 이제 이거 하이파이브 하고 하나하나 막 바꿨었는데 진짜 한 1년 정도 걸렸어요. 
 
서로 마음을 열고 가족처럼 지낸 세월속에 영철이는 거의 완치에  가깝도록 발전을 했고 특히 엄마와 아빠 가 정말 최선을 다해 아이를 위해 노력한것이 큰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철이에 치료교실을 순회하고 수업과정을 숙지해 부모님께 특사항을 알려줬다.
 
영철이는 우리 집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놀기도하고 우리 남편도 영철이가 보고 싶어서 같이 오고 또 우리 두 아들이 그 영철이를 보고 싶다고 그 아파트에 가서 같이 놀아주고 그러니까 가족같이
내 손주나 다름없는 느낌이죠 귀여운 천사죠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말은
 
A-활동지원사를 하면서 장애인을 대하는 감수성이 제일 중요 합니다.
지원사 업무는 근로자 가 아닌 장애인을 이해하고 밀착해 지원해주는 가족같은 마음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봉사정신과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현장에서 해결 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서 일하는 활동이라 쉽게 생각하고 지원하면 초기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꿈이 아닌 현실을 헤쳐나가는 능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장애인활동지원사라는 직업도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은 결국 자녀교육에 참여하는 것이다 . 
 
자녀교육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장애인활동지원사로 활동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공유하는 방법중의 하나이다 
 
진정성과 인내심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감수성이 없으면 활동지원사를 하기는 어렵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최봉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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